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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s 다락방
가을의 길목에서.. 본문
가을, 시작과 함께 끝을 향한다.
잠시 머물러 문득 발길 잡는,
화려했지만 짧은 축제를 끝내고 돌아가는 여울목에서
마지막 남은 열정을 불태우듯 뜨겁게 타올랐다가
설레이던 마음에 아쉬운 이별을 고하고 잔잔한 따스함 하나 흩뿌리듯 떨구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