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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s 다락방
(20091209) 겨울 문턱에 들어선 한강. 강이든 바다든 물이 주는 느낌은 평화다. 때로 그들은 넘치는 위용을 과시할 때도 있지만 내게 있어 그들로부터 받은 감정은 언제나 평화로, 부드러움으로, 모든 것을 끌어안는 푸근함으로 다가왔다. 하느님의 그것 같은.... 그래서 늘 그리운지도 모르겠다.
(2008-05-08) 세상을 보는 눈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거라 생각해. 네가 갖고 있는 그 마음의 눈을, 그 생각의 눈을 믿어.
(photo by lewina 2009-04-30) 흔들리지마. 걸어가는 길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가끔 흐려 보이는 것도 가끔 흔들리는 것도 그저 내 마음의 희미한 반영일 뿐.. 그 어느 것에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거야.
(photo by lewina 2007-06-26) 사랑한다는 건,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덧없는 것을 두려움 없이 감싸안는 것이다.
(photo by lewina 2006-06-27) 나에겐. 시간이 흘러도 세월이 흘러도.. 주변의 그 모든 것이 퇴색 된다해도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어제처럼, 예전처럼 그렇게 똑같은 모습으로 조용히 반겨주는 곳... 바다가 있다. 세상에는. 삶의 모든 자리에는 외로움이라는 의자가 존재한다. 이 외로움은 혼자이기 때문에 오는 외로움이 아닌 인간은 혼자일 수 밖에 없다는 연민으로 내게 다가온다. 인간사 그 무엇에도 마음을 둘 수 없는 외로운 삶의 길, 혹여 마음을 둔다해도 다 채워지지 않을 인간의 한계, 신뢰와 믿음이라는 이름이 힘 없이 스러져가고 사그라져가는 그래서 있는 그대로 자리할 수 없는 슬픈 현실 속에서도, 나에게 작은 위로와 마음의 평안을 주는 곳이 있다면.. 작음작음한 삶의 선물로 내 가슴..
(photo by lewina 2007-06-21) 내 인생의 이야기는 아주 멋진 이야기다. 그 어떤 착한 요정이 나를 지켜 주고 안내했다 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좋은 삶을 살지는 못했을 것이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안데르센의 삶의 여정이 담겨 있는 책, The True Story of My Life의 머리말에 쓰여진 글이다. 나의 삶, 나의 인생.... 아직 살아갈 날은 많다.(별 일이 없는 한) 지금까지 살아온 날이 길었다곤 할 수 없지만 또한 짧지 않았던 내 걸어온 날들이 그저 역경 뿐이고 질곡의 삶이었다고만은 말할 수 없다. 그 시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테니까. 지나온 내 시간들을 난, 사랑한다. 그리고 지금 여기, 내가 살아 숨쉬는 이 순간이 내겐, 생애 최고의 순간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