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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s 다락방
계절 걷기 본문
뜨거운 한 낮의 더위를 식히며 천둥 번개를 동반하던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간 후 부터
이 밤, 내내 선선함이 가득하다.
밤 하늘을 채우던 매미소리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고요한 이 시간을 건너 내 방 창을 넘나든다.
여름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계절은 빠르게도 가을을 향해 내달리는...
그렇게 시간은 머무르지 않고 흘러가고
내 하루하루도 떠나가고 있는데,
정작 이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것은
모든 머무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으로 점철된 내 맘 뿐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