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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본문

주저리주저리

1박2일

nemo28 2013. 12. 8. 00:18

실로 오랜만에 대학동기들과 함께 여행한 시간.
대학 졸업 후 그동안 1년에 두어번 쯤 식사 모임도 가지긴 했어도 다같이 길을 나선게 얼마만인지...
개개인의 사정상 멀리 가지는 못하고 양수리 서종면의 한 펜션에서 머물 수 밖엔 없었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다.

대학생활 내내 촬영을 위한 엠티로 외박(?)이 잦았던 우리들.
그래서인지 그 어떤 모임이나 그룹들과는 달리 남자, 여자라는 구분도 그닥 없고
오히려 끈끈한 우정과 가족같은 친근함과 편안함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하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젠 40대의 중년이라는 삶 위을 걸어가고 있지만 그래서 외모 또한 아줌마, 아저씨를 벗어날 수는 없지만
마음만큼은 여전히 20대의 그날들처럼 풋풋함을 잃지 않고 있음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적어도 우리들끼리 있을때는. ㅋㅋ

밤새 그간 못다한 이야기와 웃음, 맛난 음식들 그리고 잊지 못할 어록들로 1박2일의 한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이튿날, 펜션에서 나와 드라이브 길을 달려 모처럼 따스하고 밝은 날씨와 함께 가일 미술관 뮤지움 카페에서,
당장은 기약할 수 없지만 그 언젠가 또 다시 함께할 시간들을 희망하며 우리의 여행을 마무리 한다.

오랜, 익숙한 편안함 그래서 좋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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